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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란 무엇인가?
버라이어티라 함은 (Variety show)는 음악과 토크, 코미디,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까지 포함된 복합장르 쇼로, 대부분 꽤 긴 시간을 할애하는 대형 쇼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사회자가 진행하는 다양성과 복합성을 체계화한 버라이어티 쇼의 형식은 무대에서부터 라디오를 거쳐 TV에 이르렀다. TV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은 음악, 코미디, 드라마 등 한 가지 소재와 형식을 다루는 단순함에 대한 일부 시청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제작진들이 새로운 내용을 갖고 부응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상업적 색채가 짙은 버라이어티 쇼는 정규 프로그램보다는 특집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다. [출처 : 위키백과]
즉 한가지 형식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구성,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는 말이다.
진화하는 미디어속에서 버라이어티는 어떻게 변화 하였을까? 과연 진화 하였을까 퇴보하였을까?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서 버라이어티라는 말은 더이상 단순히 복합장르를 뜻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한다.
버라이어티, 즉 다양한 무언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그 다양함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소재를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하면, 현재 가장떠오르는 정점에 서있다고 생각되는 무한도전을 생각해보자.
무한도전은 무모한도전에서 무리한도전으로, 지금의 무한도전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무모한도전 당시의 포맷은 도전이 전재 되었으며, 인간이 불가능에 도전함을 기본으로한 코미디였다면,
무리한도전에서 퀴즈로 포맷을 옮겨갔고, 현재 무한도전에서 모든것을 불문하고, 도전할수 있는 열린포맷을 지니게 되었다.
무한도전에서 떠났던 무인도여행, 시청자 방문, 봅슬레이, 이번 복싱과 F1까지 , 각종 가요제, 연말 콘서트, 달력제작, 사진전,벼농사, 식객특집, 품절남, 방학특집, 예스오어노,뇌구조, 28년후, 등 성공했던, 실패했던 한 프로에서 다룰수 없을 만한 엄청난 소재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버라이어티에서 중요한건 이번주에 그 소재를 다루는가 아닌가가 아니다.
모든 소재를 아우를수 있는 포맷, 그것이 핵심이다.
요즘 떠오르는 열린포맷의 프로그램 하나를 더 집고 넘어가자, 바로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의 자격이 패밀리가 떴다를 따라잡은 원동력과 그 힘은 다양한 소재를 아우르는 포맷에 있다는 말이다.
패떳은, 구성상 매주 집안일돕기+게임+저녁밥+새벽일선정게임+새벽일+아침식사당번선정게임+아침식사 만들기 로 되어있다.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에 게스트 한명 바뀌는것과 저녁메뉴, 해당지역이 바뀌어 집안일이 사소하게 변화 되는것만으로
다른 이야기라는것을 어필할수 없다. 그건 마치 같은 이야기를 이번주엔 서울말로, 다음주엔 부산사투리로 듣는것과 같은일이다.
한두번 재밌을수 있지만, 부산, 대구,울산,창원 비슷한 경남 지역사투리를 자꾸 듣게 되면 결국 같은이야기라는걸 알게 된다는 뜻이다.
나온김에 말해보자, 패떴2.
시즌2로 재기를 꿈꾸고 있지만, 바뀐 맴버들로,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게스트의 방문, 집안일 돕기와 게임, 밥해먹기의 포맷을 고수한다면 더욱더 살아남기 힘들것이다. 케이블중 유사 내용인, 가족이 필요해. 라는 프로가 있다. 한 가족의 구성으로 길게 가지 않는다.
24회? 이 정도가 맥시멈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구성원이 가족이란 울타리로 할 수 있는 일의 생명은...
시즌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주 다른소재를 가지고 찾아와야 된다는거다. 패밀리 선정역시 시골에 국한할것이 아니라,
고아원을 찾아간다던지. 혹은 양로원이나, 다둥이네집을 찾아가는식으로 시골마을에 일손도우러 가는 컨셉만으론 부족하다.
또한, 밥해먹는것의 비중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 아니면 2팀으로 나뉘어 밥짓기 대결을 통해, 마을사람들의 평가를 받거나,
1박2일의 복불복형식을 따르는 방식등으로, 음식을 하는 목적이 다양화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점은
패밀리라면 패밀리 답게 촬영장 와서만의 패밀리가 아닌, 일상에서의 패밀리성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무한도전의 힘은 열린포맷뿐 아니라, 그들이 진정 한 팀이란 느낌을 주는점도 크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잔진이 들어왔을때, 길이가 들어왔을때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들어냈었고 말이다.
패떴은 유재석의 전화로 모이나, 그건 마치 촬영한다는 통보의 느낌이고, 평소에 효리가 전화를 안받는다. 사실일지언정
아 쟤들, 방송에서만 저래? 라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수있는 부분이다.
이번에 모이는 맴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개인스케쥴에서 서로 만나는 부분이나, 누군가의 스케쥴에 같이 참여해주거나
하는식으로 촬영을 좀 꾸며서 맴버간의 가족성을 강조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저번주와는 다른이야기라는
점을 보여줄수 있는 다양한 소재가 발굴 될 수 있다고 본다.
맴버간뿐만 아니라,방송중 그집 할아버지 할머니와 가족적인 느낌이나 그런게 들어난적이 있었던가?
1박2일의 경우, 비슷한 지역을 가서 전에 찾아갔던 어르신들 다시 찾는 모습이나. 그분들이 멀 보내주신거나 이런걸 통해서
지역민들과 다가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자주 내비추었다.
패떴은 한우얻으러 갈때 이전 마을어르신이 한번 노출된걸로 알고, 그 목적도 본인들에게 있으며, 촬영차 마을통제 등의 루머도
나돌았던걸 기억한다면, 이번에 잡을 컨셉은 위에 말한대로 여러곳을 찾으며 정말 그곳에서 만나는 분들과 가족이 되어야 될것이다.
그리고 그런과정에서 또 한번 여러 소재를 발굴해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을 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은 무한도전과 마찬가지로, 이경규를 필두로한 일곱남자의 도전기이다.
자격증에 도전, 마라톤, 지리산등반, 송년회, 건강검진, 금연, 애보기, 신입사원 등 역시 소재를 가리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
단순히 열린포맷이였기에 성공했느냐? 라고 질문한다면 대답은 당연히 노 이다.
하지만, 열린포맷이기에 장기적으로 더 끌어갈 힘을 지니게 될 것이고, 점점 인기는 올라간다는 점에는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럼 여행이란 포맷을 고수하는 1박2일이 왜 승승장구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시게 될거다.
그건, 여행이란 큰 포맷속에서 다양한 여행을 보여주는점에 주목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다.
목적지까지 먼저 도착해야 되는 서바이벌레이스, 혹한기.혹서기 대비캠프, 낙오자와 비낙오자구성, 글로벌특집, 즉흥여행, 팜스테이등
여러가지 여행을 보여준다는것이다. 여행이라고 같은 여행이 아니라, 이번주는 배낭여행, 다음주는 가족여행, 그 다음주는 패키지여행,다음주는 갑자기 떠나게 된 즉흥여행, 이런식으로 같은 여행이라도 다른여행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소재의 다양성도 어느정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이 약체라는점, 일요일 오후시간대라는점이 시청률고공행진에 한몫거들고 있을것이다.
(무도의 경우 토요일밤, 놀러가기도 좋고. 스타킹이라는 경쟁프로는 어느정도 고정시청자를 끌수밖에 없는 구성을 잡고 있다.
- 출연자를 아는경우라던가, 본인과 장기가 비슷한 경우라던가...)
초기의 다양한 장르의 결합이였던 버라이어티, 이제 장르의 결합을 넘어서 소재의 버라이어티화를 이루어내었고,
더이상 단순포맷으로 버라이어티를 외치는 프로그램들은 그 수명이 길지 않을것이다.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버라이어티, 다큐테이너, 등 버라이어티 보다 더 다양한걸 보여주는게 너무 많은세상에서
시청자의 눈에 그것들은 더 이상 버라이어티 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모든 리얼 버라이어티를 외치는 프로그램들은 무한도전화 되어 가야 살아남게 될 것이다.
(무도빠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무한도전화 = 모든 소재를 다룰수 있는 포맷의 구성. 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