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향로
첫번째 향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장아이링 (문학과지성사, 2005년) 상세보기 무덥고 습한 홍콩의 땅 위에서 장아이링(張愛玲,1920-1995)은 홀로 서늘한 체온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의 욕망과 애정, 탐닉과 갈구가 정사처럼 뜨겁게 끓어 넘치던 영화 의 원작은 그녀의 글이지만 나는 를 장아이링의 소설이 아니라 이안 감독의 영화라고 부르고 싶다. 장아이링의 는 총 아홉 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한 편 ‘중국의 날’을 제외하면 전부 사랑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시기하고, 미워하고, 슬퍼하는 여자들. 그리고 그녀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 다른 소설집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언제나 사랑을 이야기하고, 그 열정이 사위어지고 난 뒤에 텅 빈 감정의 공간을 한없이 바라본다. 그는 자유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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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8. 18:16